국내 IT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와 디지털 접근성 확장에 나섰다. 카페24는 소상공인 대상 ‘AI 홈페이지 빌더’ 성과를 발표했고, 한컴은 토펙엔지니어링과 건설·엔지니어링 AI 전환(AX)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는 촉각 디자인을 적용한 ‘2027년 점자달력’ 8000부를 배포한다.


◆ 카페24, AI 대화형 홈페이지 빌더 성과 발표…가입 3일 내 개설 72%


[전자·IT 레이더] 카페24·한컴·카카오, AI 서비스 고도화·디지털 접근성 확대 속도카페24가 ‘AI 홈페이지 빌더’의 출시 후 6개월간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이미지=카페24]

카페24(대표이사 이재석)가 인공지능 기반 웹사이트 제작 도구인 ‘AI 홈페이지 빌더’의 출시 후 6개월간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AI 홈페이지 빌더를 통해 웹사이트를 제작한 전체 이용자 가운데 45%가 회원 가입 당일에 개설을 완료했다. 가입 후 3일 이내에 사이트를 연 비중은 72%에 달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진입장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업종은 병의원과 법률·세무 등 전문 서비스 분야가 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미용·피트니스 등 생활 서비스(19%), 학원 등 교육(11%), 펜션·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10%)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 정보 제공과 함께 고객 상담, 예약, 결제 기능 연동이 필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았다.


사이트를 최종 개설한 이용자들은 제작 과정에서 AI와 평균 115회 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결과물을 완성했다. 일상적인 언어로 화면 배치와 안내 문구 수정을 요청하면 AI가 이를 즉시 반영하는 구조다. 카페24는 개발 지식이 없는 사업자도 원활히 웹사이트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 한컴, 문서 기술에 AI 결합…건설·엔지니어링 AX 사업 본격화


[전자·IT 레이더] 카페24·한컴·카카오, AI 서비스 고도화·디지털 접근성 확대 속도김연수(왼쪽 네번째) 한컴 대표와 조호규(왼쪽 세번째) 토펙엔지니어링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컴]

한컴(대표이사 김연수 변성준)이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에이전틱 OS(Agentic OS)의 적용 영역을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로 넓힌다. 양사는 실제 업무 데이터와 환경을 기반으로 엔지니어링 문서 작성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개념검증(PoC)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컴의 기업 AI 전환(AX) 사업 영역이 전문 엔지니어링 산업까지 확대된다.


주요 실증 내용은 발주처의 제안요청서(RFP)를 분석해 요구사항에 맞는 문서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에이전트는 사내 기술 자료와 수행 이력을 활용해 내용 작성은 물론, 한글의 도형 기능을 활용한 도식 작성과 서식·분량 조율까지 지원한다. 양사는 PoC 결과를 바탕으로 본사업 전환과 적용 영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컴은 그간 BGF그룹, 남양유업 등 주요 기업과 협력하며 B2B AI 사업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회사는 이번 협업으로 엔지니어링 특화 AI 모델을 확보한 뒤 동종 업계로 공급 기회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대표는 문서 기술과 에이전틱 OS를 결합해 산업별 특화 모델을 고도화하고 기업 AX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카카오, ‘2027 점자달력’ 8000부 무료 배포…이모티콘 촉각 디자인 적용


[전자·IT 레이더] 카페24·한컴·카카오, AI 서비스 고도화·디지털 접근성 확대 속도4일 김혜일(오른쪽)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와 정은영(왼쪽) 국립서울맹학교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7 카카오 점자달력'을 국립서울맹학교에 전달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2027년 카카오 점자달력' 8000부를 제작해 전국 특수학교와 관련 기관에 무료 배포한다. 카카오는 4일 국립서울맹학교에서 달력 전달식을 열고 배포 계획을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이번 점자달력 사업은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과 오프라인 문화 경험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달력 뒷면에는 춘식이, 잔망루피 등 12종의 주요 이모티콘 캐릭터의 모양과 감정 표현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촉각 디자인과 점자 대체 텍스트가 적용됐다. 제작에는 배리어프리 취지에 공감한 이모티콘 작가 11명이 동참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화면의 음성 설명에 의존하던 시각장애인이 촉각으로 캐릭터 형태를 인지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전체 수량 중 500부를 이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한정 판매한다. 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을 맞아 해당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시각장애인 맞춤형 전시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는 디지털 서비스에서 쌓은 접근성 개선 노력을 사회 전반으로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