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레이더] 동아제약·시지바이오·메타비아, 구강관리 신제품·척추 의료기기·비만 신약 개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제품 출시와 해외시장 확대, 신약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시린이와 잇몸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치약을 출시했다. 시지바이오는 호주에서 척추 수술 관련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 진출을 모색했으며,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 동아제약, 시린이·잇몸 동시 관리 '검가드 더블이펙트' 치약 출시
동아제약 '검가드 더블이펙트 오리지널 치약' 제품.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대표이사 김민영)이 민감성 치아와 잇몸 건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검가드 더블이펙트 오리지널 치약'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시린이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질산칼륨을 함유했으며, 치은염과 치주염 예방 등 잇몸 관리 기능을 함께 고려해 개발됐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2주간 진행한 제품 사용 임상시험에서 잇몸 출혈지수와 염증지수가 각각 75.4%, 59.7% 감소했다. 사용자의 자가 평가에서는 시린이 증상이 4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에는 적색과 백색의 이중 제형을 적용했으며, 각각 병풀추출물과 치아 무기질 성분과 유사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함유했다.
신제품은 동아제약 공식 온라인몰 디몰과 네이버 공식스토어 등에서 판매된다. 동아제약은 기존 민감성 치아 관리용 '센서티브 치약', 불소 1450ppm을 함유한 '엑스퍼트 치약'에 이어 이번 제품을 추가하며 검가드 브랜드의 치약 제품군을 확대했다.
◆ 시지바이오, 호주 척추학회서 수술기구·영상장비 공개…오세아니아 진출 추진
시지바이오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World UBE Society Australia Annual Congress’에 참가해 척추 수술 관련 의료기기 및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World UBE Society Australia Annual Congress'에 골드 스폰서로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시지바이오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UBE)에 사용되는 수술기구와 영상장비를 비롯해 척추 임플란트 및 골재생 제품을 소개하고 현지 의료진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 가능성을 논의했다.
주요 전시 제품은 자회사 시지메드텍이 개발한 UBE 전용 수술기구 '멀티포커스'와 시지메드텍 자회사 솔렌도스의 4K 내시경 영상장비 'ELICA 4K'다. 이 밖에도 척추경 나사못 시스템 '콜로네이드', 높이 확장형 척추 케이지 '엑센더', 골대체재 '노보시스' 등을 선보였다. 회사는 수술기구부터 영상장비, 임플란트, 골이식재까지 공급할 수 있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현재 의료기기 유통업체 라이프헬스케어를 통해 뉴질랜드에 노보시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척추 임플란트 및 골재생 제품의 유통 확대를 협의 중이며, UBE 수술기구와 영상장비의 시장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국가별 인허가와 유통 여건에 맞춰 제품 공급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임상 1상서 간 지방 감소…간질환 치료 개발 확대
메타비아 로고. [사진=메타비아]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정재훈) 관계사 메타비아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임상 1상 Part 3B 중간 분석에서 위약 대비 68%의 간 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4일 미국 덴버에서 열린 'Precision Liver Symposium 2026'에서 발표됐다. DA-1726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설계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은 비만 성인에게 DA-1726을 16주간 주 1회 피하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중간 분석에는 투여군 15명과 위약군 4명이 포함됐다. 109일 차에 투여군의 체중은 기저치 대비 평균 11.9% 감소했으며, 위약 대비 체중 감소율은 13.5%로 나타났다. MRI 기반 간 지방 분석에서는 평가 대상 12명 중 10명(83%)이 기저치 대비 간 지방을 30% 이상 줄였다. 다만 중증 구토로 인한 중대한 이상사례 1건이 보고돼 향후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
메타비아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외에 대사이상과 알코올 섭취가 함께 관련된 간질환(MetALD), 알코올 관련 간질환(ALD)으로 개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27년 1분기 임상 1상 Part 3A·3B 전체 데이터를 발표하고, 같은 해 하반기 최대 150명을 대상으로 하는 48주 임상 2상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다만 이번 결과는 소규모 초기 임상에서 확인된 것으로, 간질환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는 후속 임상에서 검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