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가 신약 연구와 의료진 학술교류,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휴온스는 유럽소화기학회에서 섬유협착성 크론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대웅제약은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첫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를 열었으며, 셀트리온은 일본과 아시아, 중남미에서 기존 제품의 판매 기반을 바탕으로 후속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 휴온스, UEG Week서 ‘섬유협착성 크론병 치료제’ 비임상 결과 발표


[제약 레이더] 휴온스·대웅제약·셀트리온, 신약 연구부터 중남미·아시아 시장 확대까지휴온스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세로나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 연례 학술대회 'UEG Week 2026'에 참가했다. [사진=휴온스]

휴온스(대표이사 송수영)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UEG Week 2026’에서 섬유협착성 크론병(FSCD) 치료제 후보물질 ‘HUC1A-626’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HUC1A-626은 장관에서 국소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한 경구용 선택적 TG2 저해제다.


휴온스는 인간 결장 유래 섬유아세포와 동물 모델을 통해 HUC1A-626의 항섬유화 가능성을 평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HUC1A-626은 TG2에 대한 억제 효능과 선택성을 보였으며 동물 모델에서는 섬유화 병변과 불용성 콜라겐 함량이 감소했다. 조직학적 분석과 정량 분석에서도 항섬유화 효과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TG2는 세포외기질 단백질을 교차 결합해 조직의 섬유화에 관여하는 효소다. 휴온스는 염증 조절에 초점을 맞춘 기존 치료와 달리 장 섬유화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 전략으로 HUC1A-626을 개발하고 있다.


◆ 대웅제약, 아르헨티나서 중남미 첫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개최


[제약 레이더] 휴온스·대웅제약·셀트리온, 신약 연구부터 중남미·아시아 시장 확대까지대웅제약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의료진 대상 학술 프로그램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MC) LATAM 2026’을 개최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이사 박성수·이창재)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의료진 대상 학술 프로그램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MC) LATAM 2026’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NMC가 중남미 현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칠레, 에콰도르, 페루, 파나마 등 6개국 의료진 약 2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라틴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과 표정 패턴을 반영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 전략을 다뤘다. 나보타 시술 프로토콜인 ‘나보리프트’와 ‘나보글로우’를 활용한 리프팅 및 피부 질 개선 사례를 비롯해 다한증 치료와 교근 시술, 환자별 시술 전략 등이 공유됐다. 라이브 데모에서는 실제 주입 방법과 복합 시술법도 소개했다.


대웅제약은 2015년 파나마를 시작으로 현재 중남미 12개국에 나보타를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나보타의 최근 3년 남미 매출은 연평균 20%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술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중남미 시장에서 나보타의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 셀트리온, 일본·아시아·중남미서 판매 기반 확대…후속 제품 출시 늘린다


[제약 레이더] 휴온스·대웅제약·셀트리온, 신약 연구부터 중남미·아시아 시장 확대까지셀트리온 로고.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대표이사 서진석·기우성)이 일본과 아시아, 중남미 주요 시장에서 기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후속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외 지역에서도 판매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일본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48%로 인플릭시맙 처방 시장 1위를 기록했다. ‘허쥬마’와 ‘베그젤마’는 각각 78%, 6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는 싱가포르 93%, 홍콩 84%, 태국 78%, 말레이시아 72%를 기록했으며 브라질 사립 시장에서는 약 6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 판매망을 활용해 후속 제품 출시 지역도 확대한다. 일본에서는 최근 ‘스테키마’ 정맥주사 제형을 출시했고 2027년에는 램시마SC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옴리클로’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스테키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중남미에서도 후속 제품 출시와 공공기관 입찰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