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Q 매출액 11.9조... 전년동기比 42.2%↑
에쓰오일(대표이사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올해 3분기 매출액 11조9687억원, 영업이익 1조406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2.2%, 513.7% 증가했다.
에쓰오일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국제유가 상승과 수출 정제마진 강세, 윤활기유 스프레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윤활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유부문도 호조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2조2549억원, 영업이익은 3조6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매출액 9조647억원, 영업이익 6904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글로벌 정유제품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높은 정제마진을 유지했다. 정유제품 재고가 낮은 수준을 지속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1조3616억원, 영업손실 264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 제품은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으로 스프레드가 상승했다. 반면 폴리프로필렌(PP)은 공급 증가와 수요 부진,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윤활부문은 매출액 1조5424억원, 영업이익 742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중동 지역의 생산 차질과 물류 제약이 장기화하면서 그룹3 윤활기유를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된 영향이다. 윤활부문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을 웃돌며 전사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에도 정유제품의 낮은 글로벌 재고와 난방유 수요 성수기 진입으로 정유부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아로마틱 제품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는 반면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공급 증가로 개선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부문은 중동산 제품의 공급 정상화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에쓰오일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장기계약 물량과 대체원유 확보, 정부 비축유 스왑 임차 등으로 원유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는 주요 설비의 기계적 완공 이후 순차적으로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초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