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패키지기판 대형 호재…장덕현 사장 "AI 산업은 이제 시작"
삼성전기(대표이사 장덕현)가 수원사업장에서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장덕현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세종과 부산 등 국내외 사업장에는 사내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창립기념시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상과 더불어 임직원의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열린 '사내 AI 해커톤' 우수팀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해커톤은 한정된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로, 이번 대회에서는 부품 제조 공정을 효율화하고 업무를 자동화하는 아이디어를 낸 임직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덕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방식의 전환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직원들이 단순 반복 업무는 개인 맞춤형 AI 프로그램(에이전트)에 맡겨 시간을 줄이고, 보다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장 사장은 현재 AI 산업이 막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AI 전용 서버와 데이터센터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삼성전기에도 큰 기회가 찾아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칩을 메인보드와 연결해 주는 패키지기판 등 주력 제품군에서 수요와 기술 난도가 함께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사장은 글로벌 협력 관계와 기술 포트폴리오, 생산 능력을 이미 갖춘 만큼 기술 개발부터 생산, 품질, 안전관리 등 모든 현장에서의 확실한 '실행력'을 통해 기회를 실제 성과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