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신한금융, 3Q 누적 순익 '5조' 돌파…전년比 12.7% 증가
누적 영업이익 7조9739억…전년比 7.5% 증가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2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은행의 이자이익 확대와 증권·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수익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CET1(보통주자본)비율도 13.62%로 개선된 가운데 추가 자사주 매입과 분기배당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는 지난 27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분기 1조8201억원보다 12.9%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4609억원보다 12.7%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7조97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늘었다.
◆ 누적 순이익 '5조' 돌파…이자이익 7.9% 증가
신한금융그룹 3분기 주요 손익 지표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경비차감전 영업이익은 12조77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조6664억원보다 6829억원, 7.9%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3조42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조1908억원으로 전분기 3조1344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 확대와 보유 채권의 이자수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345조24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9096억원, 1.4% 증가했다.
반면 신한은행의 3분기 NIM(순이자마진)은 1.58%로 전분기 1.61%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자산수익률이 개선됐지만 부채비용률이 더 빠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그룹의 3분기 비이자이익도 790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5.5% 감소했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자본시장 변동성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수수료이익은 860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7.7% 줄었으며,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3189억원으로 52.3% 감소했다. 보험 관련 이익도 14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 줄었다.
비용 지표에서는 판매비와관리비가 3분기 1조587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0% 감소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6%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2%로 전년동기 0.46%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 신한은행·투자증권·카드 실적 성장…비은행 수익 기반 확대
신한금융그룹 3분기 계열사별 누적 당기순이익.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주요 계열사 가운데 신한은행의 실적이 그룹 전체 이익을 뒷받침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3561억원보다 9.8%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2252억원으로 전분기 1조3014억원보다 5.9% 감소했지만, 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누적 기준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한투자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64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94억원보다 78.9% 증가했다. 주식거래 활성화에 따른 위탁수수료 확대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누적 위탁수수료 수익은 88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4.4%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분기 2893억원보다 77.4%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85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7.7%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순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분기 1380억원보다 68.4% 늘었다. 사옥 매각이익이 반영되며 분기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자산운용과 신한캐피탈도 누적 기준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6% 늘었으며, 신한캐피탈은 1178억원으로 28.1% 증가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41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 감소했다. 신한EZ손해보험은 284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다.
해외사업도 누적 기준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해외사업 손익은 69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다. 일본 사업은 1438억원으로 4.9% 늘었으며 홍콩·런던·뉴욕·싱가포르 지점으로 구성된 은행 MMC의 손익은 1608억원으로 35.5% 증가했다. 다만 해외사업의 3분기 손익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9.9% 감소한 2258억원을 기록했다.
◆ CET1 13.62%로 개선…자사주 4500억 추가 취득·롯데손보 인수 추진
신한금융그룹 주주환원율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말 잠정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3.62%로 전분기 13.50%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RWA(위험가중자산)는 365조7101억원에서 359조952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자산의 위험가중자산 감소와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이 자본비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통해 총 4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주당 740원의 3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자기주식은 올해 말까지 2000억원, 내년 1월까지 2500억원을 나눠 취득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자기주식 취득 규모는 총 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0% 증가한다.
분기 현금배당금이 연말까지 동일하게 유지되면 연간 DPS(주당배당금)는 2960원으로 전년대비 1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신한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이 5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결산배당금이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선다. 신한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약 69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대금은 별도 외부조달 없이 그룹 보유 자본을 재배치해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에 따른 CET1비율 하락 영향은 약 0.19%포인트로 추산했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수에 대해 “그룹의 보험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보유자본을 활용하여 중장기적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손해보험의 정상화를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