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 3사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JB금융지주는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을 늘리며 BNK금융지주와 격차를 266억원까지 좁혔다. BNK금융은 순이익 1위를 지켰지만 실적이 후퇴했고, iM금융지주는 순이익 감소 속에서 건전성과 자본비율을 개선했다.


지방금융 3사 실적, JB만 순익 성장…BNK 턱밑까지 추격지방금융지주 3사 본사 전경. [사진=BNK금융지주·JB금융지주· iM금융지주 제공]

◆ JB, 3사 유일 순익 성장…BNK와 격차 266억원


각사 실적발표 자료와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BNK·JB·iM금융의 올해 1~9월 지배주주 순이익은 총 1조6342억500만원이다. 전년 동기 1조7804억원보다 8.2% 줄었다. 회사별로는 BNK금융 6223억원, JB금융 5957억원, iM금융 4163억원 순이다. JB금융만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BNK금융과 iM금융은 각각 19.2%, 3.6% 감소했다.


지방금융 3사 실적, JB만 순익 성장…BNK 턱밑까지 추격JB금융지주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BNK금융과 JB금융의 누적 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1~9월 1913억원에서 올해 266억원으로 좁혀졌다. 3분기만 보면 BNK금융 2105억원, JB금융 2100억원으로 차이가 매우 적다. 누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JB금융이 13.3%로 가장 높았다. iM금융은 8.82%, BNK금융은 7.63%였다.


JB금융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은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대다. 누적 이자이익은 1조6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27.6% 줄었지만 총영업이익은 1조8024억원으로 5.1% 증가했다.


그룹 합산 원화대출은 59조82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이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자산 증가 효과로 3분기 이자이익은 2.1%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의 누적 순이익도 2431억원으로 14.9% 늘었다.


빠른 성장에 따른 건전성 부담은 남았다.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오른 1.57%다. 연체율도 0.12%포인트 상승한 1.76%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91.7%에서 83.4%로 낮아졌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Q 실적: 높아진 이익 체력, 주주 환원 강화가 관건>에서 '높은 자산 성장이 이익 체력을 강화했지만 건전성 지표의 안정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BNK, 순익 1위 지켰지만…충당금·비은행 부진 겹쳐


BNK금융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BNK강남코어 오피스 매각으로 발생한 1009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사라진 기저효과가 컸다. 이를 제외해도 충당금과 분기 비은행 실적이 회복을 제한했다.


지방금융 3사 실적, JB만 순익 성장…BNK 턱밑까지 추격BNK금융지주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2% 감소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이번 3분기 이자이익은 8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전분기 대비 10.6% 증가했다. 2분기 부동산 펀드 관련 일회성 손실을 제외해도 전분기보다 4.2% 늘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합산 대출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1%에 그쳤다. 그룹 순이자마진은 2.03%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2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다. 분기 대손비용률은 0.64%로 0.18%포인트 상승했다. NPL비율은 1.45%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낮아졌지만 연체율은 1.40%로 0.06%포인트 올랐다.


비은행은 누적과 분기 흐름이 달랐다. 계열사 합산 기준 누적 비은행 순이익은 2137억원으로 28.7% 늘었다. 3분기 BNK투자증권 순이익은 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6% 줄었고 BNK자산운용은 7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 연구원은 <3Q 실적: 과도한 저평가에도, 실적 신뢰 회복이 먼저>에서 '세 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밑돈 만큼 안정적인 경상 이익을 통해 실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 iM, 순익 감소에도 건전성 개선…NPL비율 3사 최저


iM금융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20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14.5%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은 4163억원으로 3.6% 줄었다. 비이자 부문의 변동성과 일회성 인건비, 교육세율 인상 등 비경상 비용이 실적을 눌렀다.


지방금융 3사 실적, JB만 순익 성장…BNK 턱밑까지 추격iM금융지주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누적 이자이익은 1조2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4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전분기 대비 7.2% 늘었다. 은행 원화대출은 연초보다 7.4%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은 1.84%로 전분기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3분기 비이자이익은 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전분기 대비 44.2% 감소했다. 누적 판매관리비도 8462억원으로 13.6% 늘었다. iM증권은 별도 기준 3분기 순이익 27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0.0% 증가했다. 채권 인수 확대와 부동산금융 수익구조 개선이 위탁매매 감소를 보완했다.


건전성은 세 회사 가운데 가장 뚜렷하게 개선됐다. 그룹 NPL비율은 1.18%로 전분기 대비 0.23%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1.22%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누적 대손비용률은 0.48%로 전년 동기보다 0.05%포인트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도 12.39%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3Q 실적: 숫자보다 좋아진 체력에 주목>에서 '표면적인 순이익 감소보다 이자이익 증가와 건전성 개선에 따른 향후 이익 성장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방금융 3사의 성적표는 강점과 과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JB금융은 이익 성장과 높은 ROE를 앞세워 BNK금융의 순이익 1위 자리를 위협했지만 건전성 부담이 커졌다. BNK금융은 이자이익 반등을 안정적인 경상 이익으로 연결해야 한다. iM금융은 개선된 건전성과 자본력이 순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실적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