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레이더] 삼성물산·현대건설, 혁신 기술 발굴·SNS 소통으로 주거 경쟁력 강화
건설업계가 혁신 기술 도입과 고객 소통 강화를 통해 주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주거 서비스와 스마트 공간 기술의 사업화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주거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입주민 참여형 콘텐츠를 앞세워 ‘2026 대한민국 SNS 대상’ 건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삼성물산, '2026 퓨처스케이프 데모데이' 개최
스타트업 직원들이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열린 '2026 퓨처스케이프 데모데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이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2026 퓨처스케이프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실제 사업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선정된 스타트업 6곳은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삼성물산의 주거단지와 주요 플랫폼 등을 활용해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각 기업이 기술 적용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사업화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거 서비스부터 스마트 공간, 건물 내 물류 자동화까지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홈앤코는 삼성물산의 주거 서비스 플랫폼 '홈닉'과 연계한 홈케어·수리 서비스를 검증했고 르몽은 래미안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AI 학습 서비스를 운영했다. 디버는 사무용 건물의 택배 접수와 로봇 배차를 자동화하는 물류 기술을, 인부스는 설치와 이동이 편리한 모듈형 스마트 부스를 선보였다. 팀엘리시움은 3차원(3D) 센서를 활용한 근골격계 건강 분석 서비스를 소개했고 씨플랫에이아이는 대화형 안부 확인과 정서교감 기술을 통해 고령자 돌봄 분야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부터 퓨처스케이프를 운영하며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웰니스 솔루션 '웰피'에 헬스케어 기기 연동 기술과 상담 AI를 적용했고 외국인 건설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AI 통번역 서비스를 여러 현장에 도입했다. 이번 데모데이에 참가한 기업들과도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과 주거단지 확대 적용, 자체 플랫폼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2026 대한민국 SNS' 건설부문 대상 수상
현대건설 주거 브랜드 ‘힐스테이트’가 ‘2026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건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 주거 브랜드 ‘힐스테이트’가 ‘2026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건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소셜미디어 활용 성과를 평가하고 고객과의 소통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운영 실적을 정량평가와 전문가 심사, 일반인 투표로 종합 평가한다. 힐스테이트는 입주민이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운영 방식과 고객 중심의 소통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힐스테이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 ‘힐스캐스팅’을 통해 입주민들의 일상과 주거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힐스리더’는 주민들의 창작 활동과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시즌1에서는 약 5개월 동안 오디오북 제작을 진행했고 시즌2에서 약 8개월에 걸쳐 독립영화 제작을 지원했다. 입주민이 직접 출연하고 제작 과정에 참여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공개하며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소통 방식을 구축했다.
또 다른 콘텐츠인 ‘힐스클럽(힐스맨 시즌3)’은 전국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의 동호회를 찾아 주민들의 취미 활동과 이웃 간 교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입주민들의 경험을 중심으로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공개된 시즌3는 영상 한 편당 평균 조회수 14만회를 기록해 이전 시즌보다 200%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이처럼 주거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일상과 주민 참여를 콘텐츠로 활용하며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