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레이더] HD현대·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美 조선소 건립·ITS 기술 과시
HD현대, 미국에 스마트 조선소 세운다…해군 군수지원함·상선 겨냥
HD현대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각각 미국 스마트 조선소 신설과 세계 최대 교통 올림픽 참가를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HD현대는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및 상선 시장 진출의 거점을 마련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AI·데이터 기반 스마트 주차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 HD현대, 미국에 스마트 조선소 세운다…해군 군수지원함·상선 겨냥
HD현대가 22일(현지 시각),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여섯 번째 마리타임 채드 존슨 키윗 CEO) [사진=HD현대]
HD현대(대표이사 정기선 조영철)는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키윗과 합작법인 'HD키윗조선'을 설립하고 현지에 첨단 신규 조선소를 건설한다. 양사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스마트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는 기존 시설 인수가 아닌 신규 부지에 설립되는 형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약 3000명의 현지 고용 창출과 함께 인력 양성 및 부품 공급망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신규 사업장에는 HD현대의 미래형 조선소 모델과 디지털 트윈, 자동화 로봇 공정 등 데이터 기반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대거 도입된다. HD키윗조선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상선 건조를 비롯해 선박 블록 및 모듈 공급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선박 제조를 넘어 항만 인프라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는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선박 설계·제조 기술력과 키윗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역량을 결합해 현지 생산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양사는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첨단 공정 자동화로 극복하고 미국 내 조선 생태계 복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한미 양국 간 해양 방산 및 산업 협력 체계는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 카카오모빌리티, 강릉 ITS 총회서 스마트 주차 실증 데이터 공개…"출차 정체 20% 낮춰"
22일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의 단독 주차 후원 세션에서 황윤영 카카오모빌리티 준법경영부문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대표이사 류긍선)는 지능형교통체계 행사인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중심의 모빌리티 기술 체계를 공개했다. 주차를 주제로 한 전용 세션을 마련해 자체 주차 플랫폼의 성장 과정과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 프로젝트 관련 성과를 공유했고, 카메라 기반 번호판 인식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공간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실내외 데이터 분석을 맡은 미래플랫폼경제연구소는 자동결제 등 모빌리티 기술 적용 시 출차 간격을 최대 20%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를 통해 주차 관리 시스템이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 국내외 기관과의 콘퍼런스 및 면담을 진행하며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다졌다.
해외 방문객 지원을 위해 외국인 전용 앱 '케이라이드'를 활용한 현장 전용 승차장을 설치하고 고유 픽업 공간을 운영했다. 이 같은 현장 이동 지원 노력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사 조직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향후 회사는 주차 및 공간 데이터 기술 고도화를 거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