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MSCI 회장과 만나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한국형 녹색채권 3000억원을 발행한 공로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한국산업은행은 전북도와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 우리금융, MSCI 회장과 면담…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 공급 목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헨리 페르난데스 MSCI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기후변화와 AI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금융회사의 대응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6일 밝혔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금융 소식…우리금융·우리은행·한국산업은행지난 5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헨리 페르난데스 MSCI 회장 겸 CEO(왼쪽)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면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MSCI는 주가지수를 산출하고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평가하는 글로벌 투자정보 기업이다. 임 회장은 면담에서 우리금융의 모태인 대한천일은행의 창립 이념 ‘화폐융통은 상무흥왕의 본(本)’을 소개했다.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는 취지를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ESG금융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맞춰 기업의 저탄소 전환과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말 기준 누적 공급 실적은 67조원이라고 밝혔다.


녹색금융 업무에는 AI도 활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K-택소노미 전문상담 AI 서비스’는 기업 활동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는 업무를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이를 비롯한 AI 활용을 전사적인 업무 혁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이번 면담은 기후변화와 AI 등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우리은행, 올해 한국형 녹색채권 3000억 발행…기후부 장관상 수상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5일 열린 ‘2026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민간부문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금융 소식…우리금융·우리은행·한국산업은행지난 5일 열린 ‘2026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정책실장(왼쪽)과 김홍익 우리은행 본부장(오른쪽)이 장관상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한국형 녹색채권과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한다.


우리은행은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발행액은 3000억원으로 늘렸으며, 은행에 따르면 올해 시중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3년간 누적 발행액은 6000억원이다.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사업에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설비 투자와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녹색여신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장관상 포상금 500만원을 포함해 총 1000만원을 기후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후변화재단에 기부했다. 심성진 우리은행 ESG포용금융부장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확대 노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녹색채권과 녹색여신을 확대해 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산업은행, 전북서 스타트업 투자유치 행사…지역기업 4곳 IR


한국산업은행(회장 박상진)은 6일 전북대학교 산학융합플라자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KDB V:런치(Launch) 전북 스페셜’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스타트업과 수도권 벤처투자자의 접점을 늘리고 전북의 미래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금융 소식…우리금융·우리은행·한국산업은행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산업은행 본사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행사에는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동헌 전북대학교 부총장, 김재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과 수도권 벤처투자자, 서남권 스타트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전북도와 이 행사를 공동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6~7일 열리는 ‘2026 전북창업대전’과 연계했다.


김순태 전북대 교수의 ‘전북도 피지컬 AI의 미래’ 발표에 이어 벤처투자 전문가들이 ‘전북도 피지컬 AI 지역 거점 성공 전략’을 주제로 토론했다. 지역 스타트업 4곳의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도 진행됐다.


IR에 참여한 기업은 위성 궤도 기동용 추진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페이스랩, 전기 모빌리티 제조·운영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위플로, 친환경 차량용 모터제어기와 파워모듈을 제조하는 카이테크, 극저온 액화수소 저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하이솔이다. 참석자들은 ‘전북대학교 피지컬 AI 실증 랩’도 방문해 AI 기술이 실제 로봇의 움직임에 적용되는 현장을 살펴봤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전북도와 ‘지역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4월에는 현대차그룹의 약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책금융기관 공동 금융지원·협력 협약에도 참여했다.


박상진 회장은 “산업은행은 기술과 자본, 기업과 시장을 연결하는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며 “지역 유망기업들이 자본과 네트워크의 제약을 넘어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