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레이더] 현대건설·우미건설·쌍용건설, 디지털 혁신부터 주택 공급·해외 사업 확대까지
건설업계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현장 품질관리 강화, 신규 주택 공급, 해외 사업 확대까지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통합 검측 시스템 '큐포켓'의 기능을 확대해 현장 품질관리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우미건설은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623세대 규모의 '평택 고덕 우미린 더 프리미어'를 공급한다. 쌍용건설은 두바이 와슬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현지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 현대건설, 현장 품질관리 전 과정 디지털 전환 가속
현대건설 현장 직원이 '큐포켓'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이 스마트 통합 검측 시스템 '큐포켓'의 기능을 품질관리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공사 관계자 모두가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협업 시스템으로 확장한다. 큐포켓은 현대건설이 2021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웹 기반 현장 품질관리 플랫폼이다. 검측 및 시험 계획 수립, 자재 검수, 콘크리트 균열 관리까지 지원한다. 시공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즉시 보고서를 작성하고 협력사의 보수 조치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발주처와 감리단, 시공사, 협력사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개편에서 콘크리트 품질관리 시스템 '큐콘 v3'를 새로 탑재하고 결함 관리와 탈현장건설(OSC) 제품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큐콘 v3는 기존 레미콘 출하·배합 상태 확인과 콘크리트 강도 예측 기능에 기상청 날씨 예측 데이터를 연계해 기온과 강우에 따른 타설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콘크리트 양생과 결함·균열 관리까지 기능을 확장해 타설 계획부터 레미콘 생산·출하, 양생, 압축강도 시험에 이르는 품질관리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큐포켓에는 콘크리트 재료분리와 철근 노출 상태를 관리하는 기능과 공장에서 생산되는 OSC 부재의 품질을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문자 인식(ICR) 기술을 도입해 수기로 작성한 품질관리 기록을 사진 촬영만으로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관련 기술의 외부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IT기업 소프트자이온과 큐콘 관련 특허 3건의 사용 협약을 체결해 콘크리트 품질관리 기술이 건설산업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우미건설, ‘평택 고덕 우미린 더 프리미어’ 11월 6일 견본주택 개관
우미건설이 오는 6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bc-33블록에 공급하는 ‘평택 고덕 우미린 더 프리미어’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사진=우미건설]
우미건설(대표이사 김영길)이 오는 6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bc-33블록에 공급하는 ‘평택 고덕 우미린 더 프리미어’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8개 동, 총 623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400세대, 94㎡ 79세대, 101㎡ 129세대, 111㎡ 15세대다. 앞서 분양을 마친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와 함께 총 1366세대 규모의 우미린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청약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7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배후주거지로, 주변에 평택시청 신청사와 시의회 이전이 예정돼 있다. 인근에는 2028년 9월 개교 예정인 고덕8초(가칭)와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고덕6중(가칭)이 있고 2030년에는 국제학교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교통시설로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고덕IC 등이 있다. GTX-A·C 노선의 평택 연장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계획돼 있다.
단지는 주차 공간을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 차량 통행이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전용 94㎡와 111㎡에는 오픈형 발코니를 적용한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 도서관, 실내놀이터 등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에어클린 시스템’과 삼성물산의 홈 플랫폼 ‘홈닉’, 자녀의 귀가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록 등도 도입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1694-1057번지 일원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이다.
◆ 쌍용건설, 두바이 와슬그룹과 업무협약 체결
김웅기(오른쪽)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히샴 알 카심 와슬그룹 CEO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대표이사 김인수)이 두바이 부동산 개발∙운영 기업 '와슬 그룹'과 전략적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3년간 두바이에서 추진되는 약 3조6000억원(100억 아랍에미리트 디르함) 규모의 신규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협력한다. 협약식에 쌍용건설의 모기업인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이 참석해 히샴 알 카심 와슬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향후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2017년부터 이어온 양사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개발사업 수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쌍용건설은 와슬 그룹이 발주한 하얏트 센트릭 호텔과 고급 주거시설 '원 레지던스' 등 두바이에서 1조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와슬 그룹은 두바이 부동산공사(DREC)가 설립한 현지 주요 부동산 개발·운영 기업으로,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과 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주거시설 중심의 협력을 호텔과 복합개발사업 등으로 확대한다. 쌍용건설은 해외 고급 건축물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바이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기반을 강화하고 와슬 그룹은 부동산 개발·운영 역량에 쌍용건설의 설계·엔지니어링 및 시공 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사업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