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연금 투자상품과 해외 ETF 사업, 투자자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와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ETF를 선보였고, 한화자산운용은 미국에 상장한 K방산·K제조 ETF를 아부다비 증시에 교차상장한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전략을 웹툰 형식으로 소개했다.


◆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글로벌메모리반도체TOP3채권혼합액티브 ETF’ 신규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이사 배재규)이 ‘ACE 글로벌메모리반도체TOP3채권혼합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ETF 소식...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글로벌메모리반도체TOP3채권혼합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이미지=한국투자신탁운용]

해당 ETF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국내 채권에 각각 약 50%씩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비교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글로벌메모리반도체TOP3 채권혼합 지수(원화환산)’다.


주식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와 D램, 낸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의 키워드와 유사도가 높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선별해 편입한다. 상장 전일 기준 편입 예정 종목은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세 기업이 D램과 HBM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3위를 기록하고 있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 주요 기업에 압축 투자하는 구조다.


채권 부문은 단기 국고채와 통안채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잔존만기 1개월 초과 2년 이하 국고채와 1년 초과 2년 이하 통안채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하고 주식·채권 비중을 맞추기 위한 리밸런싱은 매일 진행한다.


채권 편입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50%를 차지해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지급기준일로 하는 월 분배형 상품으로 배당·이자수익과 매매차익 등을 재원으로 익월 초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원재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은 "ACE 글로벌메모리반도체TOP3채권혼합액티브 ETF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과점을 구축하고 있는 대표 종목에 한 번에 투자 가능한 ETF이자, 높은 채권 편입비 덕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까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반도체 투자와 연금 투자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 한화자산운용, K방산·K제조 ETF 아부다비 증시 교차상장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임동준)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KDEF)’와 ‘PLUS 코리아 매뉴팩처링 코어 얼라이언스 인덱스 ETF(KMCA)’를 지난 2일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에 교차상장했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ETF 소식...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지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에서 열린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KDEF)’, ‘PLUS 코리아 매뉴팩처링 코어 얼라이언스 인덱스 ETF(KMCA)’ 상장식에 이원익(왼쪽 다섯번째부터) 주UAE 대한민국 대사,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 압둘라 살렘 알누아이미 ADX 그룹 최고경영자(CEO)등이 참석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두 상품은 한화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지수를 기반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ETF다. 지난 2023년 11월 NYSE와 ADX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한 교차상장 경로를 통해 한국 운용사 상품이 아부다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화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이번 교차상장은 미국 상장 ETF를 아부다비에서도 동일하게 거래하는 방식이다. ADX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미국 주식과 동일한 증권으로 두 시장 사이에서 대체가 가능하며 UAE 증권상품청(SCA)의 심사·승인을 거쳤다.


이에 따라 중동 투자자는 해외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거나 시차를 고려하지 않고 현지 증권사를 통해 디르함(AED)으로 한국 방산·제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자국 거래소 상장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는 중동 기관투자자에게도 한국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5년 7월 설립한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 현지법인과 본사의 협업을 통해 이번 교차상장을 추진했다. 현지 법인은 상장 이후 기관투자자와 패밀리오피스, 고액자산가(HNW)를 대상으로 KDEF·KMCA 수요 발굴과 상품 설명회, 투자 미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증시 상장도 추진한다. PLUS ETF를 토큰화해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지아 한화자산운용 아부다비 법인장은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한국 방산·제조업의 가치를 현지 투자자에게 알리고, 기관·패밀리오피스·증권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중동 자금이 한국 핵심 산업으로 흐르는 통로가 되겠다”며 “뉴욕에 이어 아부다비로 투자자 기반을 넓힌 만큼,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통해 한국형 투자 IP를 전 세계 투자자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투자전략 담은 인스타툰 공개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이사 김기현)이 ETF 상품의 특징과 투자전략을 웹툰 형식으로 풀어낸 인스타툰 콘텐츠를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공개했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ETF 소식...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이 인스타툰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미지=키움투자자산운용]

이번 콘텐츠는 상품 구조와 운용전략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투자자들이 실제 투자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고민을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금융 콘텐츠 크리에이터 ‘순살’과 협업해 각 편을 10컷 분량으로 구성했다.


대상 상품은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 ETF’, ‘KIWOOM 미국S&P500모멘텀 ETF’,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등 3종이다. 각각 고베타 AI 기술주 투자, 모멘텀 전략, 반도체 대형주·단기국채 혼합 전략을 소개한다.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 ETF 편은 레버리지 상품 투자 과정에서 변동성에 따른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의 이야기를 활용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투자 후보를 선별한 뒤 시장 민감도를 의미하는 베타 기준 상위 30개 종목에 투자하고 분기마다 종목을 다시 선정하는 전략을 소개한다.


KIWOOM 미국S&P500모멘텀 ETF는 ‘물타기 vs 불타기’를 소재로 활용했다.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최근 1년간 주가 상승 모멘텀 점수가 높은 약 100개 종목을 선별하고 매년 3월과 9월 정기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구조를 설명한다.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편은 반도체 업황 사이클을 ‘짬짜면’과 ‘반반 치킨’에 빗대 표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0%, 단기 국채에 50%를 투자하고 매일 비중을 조정하는 구조와 월 분배금, 퇴직연금 활용 방법을 함께 소개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과 투자전략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상품 구조나 운용방식은 여전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실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ETF의 특징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사와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춰 다양한 소통 방식을 시도하고, KIWOOM ETF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