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 계열사들이 신약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GC녹십자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에 선정돼 미국 시장을 겨냥한 면역글로불린 치료제 개발자금 1700억원을 조달한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 음성에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착공하고 필러와 스킨부스터의 자체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 GC녹십자, 국민성장펀드 1700억 조달…美 면역글로불린 신약 개발


[GC 포커스] GC녹십자, 국민성장펀드 1700억 조달…GC녹십자웰빙, 의료기기 공장 착공GC녹십자 로고.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가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치료제 개발자금 1700억원을 조달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자금조달 승인을 받은 GC녹십자는 확보할 자금을 고농도 20% SCIG의 글로벌 임상 3상과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SCIG는 환자가 피하에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정맥주사 제형보다 투여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GC녹십자는 2023년 정맥주사형 면역글로불린 치료제 ‘알리글로’의 미국 FDA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수출액 1억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20% 고농도 SCIG 제품이 3종인 만큼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치료제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자금조달을 계기로 정맥주사와 피하주사 제형을 모두 갖춘 면역글로불린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큐레보 매각과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수출로 확보한 자금도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알리글로에 이어 20% SCIG까지 확보해 정맥주사와 피하주사를 아우르는 면역글로불린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GC녹십자웰빙, 음성에 의료기기 GMP 공장 착공…필러·스킨부스터 생산 내재화


[GC 포커스] GC녹십자, 국민성장펀드 1700억 조달…GC녹십자웰빙, 의료기기 공장 착공GC녹십자웰빙이 지난 2일 충북 음성에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GC녹십자웰빙]

GC녹십자웰빙(대표이사 김상현)이 지난 2일 충북 음성에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신규 시설은 GC녹십자 음성공장 부지에 들어서며 필러와 스킨부스터 등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의 자체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회사는 연간 최대 300만개 생산능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 공장에는 주사기에 약물을 미리 충전하는 프리필드시린지(PFS) 생산라인과 품질시험시설 등이 마련된다. GC녹십자웰빙은 전문의약품 ‘라이넥’과 영양주사제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무균 제조 및 품질관리 기술을 의료기기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추고 제품 공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투자의 주요 목적이다.


GC녹십자웰빙은 2027년 2분기 공사를 마친 뒤 시생산과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스킨부스터를 비롯해 향후 출시할 신제품도 해당 시설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는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축적한 무균 제조 기술과 GMP 기반의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직접 관리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