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레이더] CJ온스타일·삼성물산, 크리에이터 축제부터 재즈 공연까지... 고객 문화 경험 확대
유통·패션업계가 체험형 행사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커머스 축제를 개최해 콘텐츠 수익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의 재즈 공연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브랜드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했다.
◆ CJ온스타일, 국내 최초 크리에이터 커머스 축제 'CCFK 2026' 진행
크리에이터들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CCFK 2026’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대표이사 이선영)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열린 CCFK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고 콘텐츠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행사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행사 방문객의 65.6%가 현장 수익화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약 2만2000건의 상품 추천 링크가 발급됐다. 상품 추천 링크는 크리에이터가 SNS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해당 링크를 통한 구매가 발생하면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행사장에서는 CJ온스타일이 선정한 50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콘텐츠 수익화 체험이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브랜드 부스의 QR코드를 이용해 자신의 팔로워에게 적합한 상품의 추천 링크를 생성할 수 있었다. 이 중 1200여명은 CJ온스타일의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온트너'에 개인 추천 매장인 큐레이션숍을 개설했다. 현장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70.7%가 콘텐츠 수익화 활동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참여 연령대는 30대가 45.5%, 40대가 27.1%로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진행됐다. 행사 기간 모바일 라이브 방송의 누적 시청 횟수는 56만회를 기록했다. 글로벌존에서는 미국 뷰티 크리에이터가 현장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달했고 미국과 베트남에서 방문한 크리에이터들도 K뷰티·K패션 상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했다. CJ온스타일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수익화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연계한 커머스 사업의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 삼성물산, '띠어리' 열 번째 ‘비 허드’ 프로젝트 성료
가수 존 박(오른쪽)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열린 ‘맨해튼에서의 순간’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패션부문(대표이사 박남영)이 수입·전개하는 띠어리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맨해튼에서의 순간’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띠어리의 열 번째 ‘비 허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객 120명을 초청해 뉴욕 맨해튼의 가을 정취를 재즈 음악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 허드는 띠어리가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인물과 교류하며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공연장에는 뉴욕의 거리와 재즈 클럽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조성됐다. 티켓 부스와 조명 장식, 포토 부스, 바 테이블 등을 배치해 방문객들이 맨해튼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뉴욕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라는 띠어리의 정체성을 음악과 공간 연출에 반영했다.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공연과 문화 체험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존박과 재즈 피아니스트 남메아리가 올라 협업 공연을 펼쳤다. 존박은 남메아리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Come Fly With Me’, ‘Fly Me To The Moon’, ‘I Fall In Love Too Easily’, ‘My Funny Valentine’ 등 재즈 명곡을 선보였다. 이어 자신의 대표곡인 ‘이게 아닌데’와 ‘네 생각’을 열창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띠어리는 이번 공연을 통해 뉴욕의 문화적 감성과 브랜드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고객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