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IT 레이더] 삼성전자·LG CNS·카카오, AI 기술 결합으로 주거·글로벌 AX·생태계 영토 확장
삼성전자, 'AI 모듈러 홈' 공개… 고효율·저탄소 주거 솔루션 제시
삼성전자, LG CNS, 카카오가 AI 기반 플랫폼과 기술을 접목한다. 삼성전자는 'AI 모듈러 홈'을 공개하며 친환경 주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LG CNS는 일본 KDDI와 손잡고 아태지역을 무대로 에이전틱 AI와 스마트시티 기반의 AX·DX 사업을 전개한다. 카카오는 '모두의 AI' 서비스를 연내 출시하고 대중화에 나선다.
◆ 삼성전자, 'AI 모듈러 홈' 공개… 고효율·저탄소 주거 솔루션 제시
삼성전자가 14일 '삼성 AI 모듈러 홈'에서 히트펌프 기반 냉난방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삼성전자 CR 담당 박승희 사장, 삼성전자 DA 사업부장 김철기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경기도 화성시 소재 견본주택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주거 모델인 '삼성 AI 모듈러 홈'을 선보였다. 이번 자리는 정부의 녹색전환 정책과 연계해 모듈러 주택 내 친환경 냉난방 기술 및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는 개별 가구부터 대단지 주거공간까지 적용할 수 있는 난방 전기화 및 탄소 감축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 AI 모듈러 홈'은 사전 제작된 주택 모듈에 가전과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이 사전에 결합된 형태로 입주 즉시 가동되는 구조를 갖춘다.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이 연동되며, 전력 생산과 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적용된다. 특히 차세대 히트펌프는 공기 냉방과 바닥 난방, 온수 공급을 단일 실외기로 처리하고 폐열을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영국 주거단지 구축 사례 등 해외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친환경 주거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단독주택은 개별 전력 관리를 지원하고, 대규모 공동주택에는 B2B 통합 솔루션을 도입해 에너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고효율 가전과 연동 플랫폼을 결합해 국가 저탄소 전환 흐름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LG CNS, 일본 KDDI와 협력… 동남아 등 아태 AX 사업 본격화
박상균(오른쪽)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과 KDDI 마츠우라 켄타로 비즈니스그로스 사업본부 부사업본부장이 업무협약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CNS]
LG CNS(대표이사 현신균)가 일본 종합 통신기업 KDDI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X(AI 전환) 및 DX(디지털 전환) 사업 확장에 나선다. 양사는 AI, 스마트시티, 통신, 시스템 통합운영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각 사의 솔루션과 인프라를 결합해 신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 추진을 위해 양사는 LG CNS의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로봇 통합관리 기술을 활용해 현지 맞춤형 자동화 서비스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시통합관제 등 LG CNS의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에 KDDI의 통신망 역량을 접목해 동남아 도시 현대화 시장을 공략하고, 기존 통신·시스템 운영 노하우 공유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협력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양사는 실무협의체를 발족하고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을 주요 타깃 지역으로 지정했다. 양사는 거점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며 아태지역 디지털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AX 시장 내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카카오, 34개사와 '모두의 AI' 맞손… 연내 출시·MAU 500만 목표
'모두의 AI' 프로덕트 총괄 유용하 성과리더가 14일 이프카카오에서 '모두의 AI'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컨소시엄 및 연합체 형태의 34개 기업·기관과 협력해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서비스 구상을 공개했다. 이프카카오 세션에서 발표된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톡의 사용자 접점과 대규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화 시작부터 예약·결제 등 실질적 과업 수행까지 단일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 기반으로는 카카오의 독자 AI 모델 '카나나'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 국산 AI 기술과 분야별 전문 에이전트가 결합된다. LG유플러스가 GPU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카카오의 플랫폼 'PlayMCP'에 등록된 수백 개 도구 중 검증된 기능을 연동해 외부 개발자와 기업이 참여하는 AI 생태계도 확장한다. 이 과정에서 각 에이전트 간 권한과 처리 상태를 교환하는 공통 규격을 적용해 서비스의 안전성과 품질을 관리한다.
모두의 AI는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먼저 베타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며, 초기 월간 활성 이용자(MAU) 목표는 500만 명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에는 재방문율과 과업 완료율 등 실질적 이용 경험 지표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지속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향후 일상 영역에서 검증된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 에이전트와 기업 업무 및 산업 현장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