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포커스] 금호석유화학, 고성능 타이어용 합성고무 개발 성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수상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이 고성능 타이어용 합성고무 개발 성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실리카와의 친화력을 높인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로 타이어의 마모와 연비, 제동 성능을 동시에 개선했다.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금호석유화학 김재윤 수석연구원(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고성능 타이어의 연비와 제동 성능을 높이는 합성고무를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금호석유화학에서는 고무연구랩 김재윤 수석연구원이 수상자로 자리했다.
이번에 인정받은 성과는 '실리카 친화형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 개발이다. 타이어 업계는 연비와 젖은 노면 제동 성능을 높이기 위해 실리카 사용을 늘려왔지만, 주로 쓰이는 부타디엔 고무는 내마모성이 뛰어난 반면 실리카와의 친화력이 떨어져 연비와 제동, 마모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여겨졌던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에 주목했다. 파일럿과 상업 생산 단계에서 반복 검증을 거쳐 분자 구조와 제조 조건을 최적화하고 기존 생산 공정을 활용해 상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실리카가 균일하게 분산되도록 해 마모 성능과 연비, 젖은 노면 제동력을 함께 높인 소재의 상업화에 성공했으며, 해당 소재는 전기차용 타이어에도 적용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새로운 합성고무에 맞는 품질관리 기준도 마련해 국내외 타이어사에 제안했다. 합성고무 제품 관리 기준을 제조사가 먼저 제안하고 타이어사가 이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도로 소재에 쓰이는 열가소성 탄성체 SBS 기술도 고도화했다. SBS는 상온에서 고무처럼 탄성을 유지하고 고온에서는 플라스틱처럼 가공할 수 있는 소재로, 아스팔트에 적용하면 겨울철 갈라짐과 여름철 물러짐을 줄여 도로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기술개발인의 날(9월 7일)은 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기념일로, 국내 기업부설연구소가 1만개를 돌파한 2004년 9월 7일을 기념해 정해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타이어 산업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새로운 소재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장을 개척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잠재적인 수요를 먼저 발굴해 시장을 이끄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