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레이더] 동아ST·유한양행·휴메딕스, 유통망 넓히고 시장 접점 키운다
제약·바이오 업계가 유통 협력과 해외 시장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아ST는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의 아시아·태평양 6개국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유한양행은 한국노바티스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랩시도’의 국내 유통·판매에 협력한다. 휴메딕스는 태국 미용의학 학술대회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의 현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 동아ST, Schiller Asia Pacific과 ‘하이카디’ 아시아·태평양 6개국 공급 계약 체결
동아에스티와 Schiller AP 관계자들이 ‘하이카디’ 아시아·태평양 6개국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가 Schiller Asia Pacific(Schiller AP)과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의 아시아·태평양 6개국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하이카디 플러스(HiCardi+)’와 ‘하이카디 플러스 H100(HiCardi+ H100)’을 공급하고, Schiller AP는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대만·호주·싱가포르에서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Schiller AP는 스위스 의료기기 기업 Schiller AG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회사로, 현지 의료기기 유통 경험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카디는 메쥬가 개발하고 동아에스티가 판매하는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피부온도, 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800개 이상 병원에 도입됐으며 상급종합병원 28곳과 종합병원 86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Schiller AP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CARDIO WEB과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나선 바 있다. 회사는 앞으로 국가별 인허가를 추진하며 하이카디의 해외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 유한양행-한국노바티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랩시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유한양행이 한국노바티스와 ‘랩시도’ 공동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한국노바티스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랩시도(성분명 레미브루티닙)’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이 국내 유통과 병의원 판촉을 담당하고 한국노바티스는 종합병원 판촉을 맡는다.
랩시도는 BTK(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억제제다. 지난 4월 H1 항히스타민제 치료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성인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기존 항히스타민제가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해 증상을 조절하는 것과 달리 비만세포와 호염기구 활성화에 관여하는 BTK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허가는 글로벌 3상 ‘REMIX-1’과 ‘REMIX-2’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랩시도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인식 개선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욱제 대표이사는 “유한양행의 영업·마케팅 역량과 전국 유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랩시도의 가치를 의료진과 환자에게 전달하고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휴메딕스, ‘ASLS 방콕 2026’ 참가…동남아 시장 공략 강화
국제 미용의학 학회 'ASLS Bangkok 2026'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렸다. [사진=휴메딕스]
휴메딕스(대표이사 강민종)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 미용의학 학술대회 ‘ASLS Bangkok 2026’에 참가해 히알루론산(HA)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를 소개했다. 회사는 학술대회에서 관련 강연 2건과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2월 태국에서 엘라비에 프리미어 품목허가를 받은 뒤 현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태국 아스터 클리닉의 타나팟 딥라솟윗 원장이 필러 시술 후 부종 관리와 부위별 시술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지난 3일에는 최호성 리을피부과의원 원장이 입술·턱·눈밑 부위에 적은 용량을 활용하는 HA 필러 시술법과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휴메딕스는 현지 협력사 엠앤비타이(MNB Thai)와 유통·교육 협업을 이어가며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학회에서 확보한 임상 피드백을 제품 개발과 현지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해 태국 등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