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레이더] GC녹십자·대웅제약·웰체크, 예방부터 질환 관리까지 의료 현장 고도화
제약·디지털 헬스케어 업계가 백신 연구개발과 스마트병동 구축, 만성질환 환자관리 기능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GC녹십자는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2/3상 IND 승인을 받았고, 대웅제약은 부산백병원의 AI 기반 스마트병동 확대와 환자·보호자 대상 상설전시관 운영을 지원한다. 웰체크는 의료진 자문을 반영해 당뇨·고혈압 환자를 위한 교육상담 기능을 강화했다.
◆ GC녹십자,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임상 2/3상 IND 승인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 사옥.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의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후보물질 ‘GC3114B’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활성대조군(기존 백신을 투여하는 비교군)과 직접 비교해 GC3114B의 면역원성(백신이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정도)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GC3114B는 표준용량 독감백신보다 많은 항원(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포함해 고령층에서 더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후보물질이다. 설계된 후보물질이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고 임상 3상부터 다국가 임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백신 개발기업 오시백스와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독감백신 제품군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 부산백병원, 부산·울산·경남 최초 대웅제약 '씽크' 스마트병동 구축...상설전시관도 열어
지난달 26일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 열린 ‘씽크’ 상설전시관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박성수)의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활용한 스마트병동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씨어스는 지난달 26일 부산백병원 임재관 1층에 환자와 보호자가 시스템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씽크 상설전시관을 열었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해 입원 환자의 심전도와 산소포화도, 호흡수, 맥박수 등 생체신호를 연속 측정하고 의료진이 중앙 시스템에서 환자 상태를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부산백병원은 올해 5월 부산·울산·경남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처음 씽크를 도입해 현재 58병상에서 운영 중이다.
부산백병원은 하반기 씽크 적용 범위를 14개 병동, 113병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상설전시관에는 실제 입원 환자에게 사용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시스템 구성, 활용 방식 등을 전시해 환자와 보호자가 스마트병동의 운영 방식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웰체크, 의료진 자문 반영해 당뇨·고혈압 환자 교육상담 기능 강화
웰체크가 의료진 자문을 반영해 당뇨·고혈압 환자 교육상담 기능을 개편했다. [사진=웰체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웰체크(Well-Check)가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를 진료하는 의원을 대상으로 환자 교육상담 기능을 강화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참여하는 현장 의료진의 자문을 반영한 개편으로, 지난달 기준 전국 4900여 개 의료기관에서 당뇨·고혈압 환자 25만여 명의 진료에 웰체크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하이닥 의사가 출연한 교육 영상에 AI 요약 기능을 적용했다. 의료진은 교육 자료에 형광펜·화살표·메모를 표시해 환자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질환과 생활습관에 따라 자료를 검색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다. 병원이 자체 제작한 교육자료를 관리하고 검사결과지를 첨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교육상담 기능은 만성질환관리사업 참여 환자뿐 아니라 검사 전후 교육과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시범사업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환자는 진료 후 앱을 통해 교육자료와 의료진의 설명을 다시 확인할 수 있으며, 웰체크는 향후 현장 의료진의 요구를 반영해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