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가 올해 2분기에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목표 수준 이상으로 유지했다. 3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과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대환대출과 중금리·서민금융을 통해 중·저신용자의 금리 부담과 금융 접근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토스·케이뱅크, 2Q 중·저신용대출 목표 상회…신규취급 비중 32%↑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CI.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28일 인터넷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1.9%, 신규취급 비중은 38.4%를 기록했다. 목표치인 각각 30%, 32%를 웃돌았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중·저신용자에게 5200억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했으며 상반기 신규 공급액은 약 1조원이다.


토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개월 평균 잔액 기준 34.2%, 신규취급액 기준 32.7%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약 38만명의 중·저신용 고객에게 대출을 공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중금리대출과 햇살론 등을 포함해 약 1조원의 서민금융을 공급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은 31.3%, 신규취급액 평균잔액 기준 비중은 32.4%였다. 2분기 신규 공급액은 3663억원으로 전년동기 2789억원보다 약 31% 증가했고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9조268억원으로 9조원을 넘어섰다.


◆ 카카오뱅크 38.4%·토스뱅크 32.7%·케이뱅크 32.4%…신규취급 비중 32% 웃돌아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공급과 함께 고객 신용도 개선 효과도 제시했다. 2분기 중신용대출 이용 고객 가운데 50%는 대출 실행 후 1개월 이내 신용점수가 상승했고 평균 상승폭은 47점이었다. 중신용대출 실행 고객 가운데 21%는 신용도가 개선돼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대환대출에서도 중·저신용 고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2분기 다른 금융사의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로 갈아탄 고객 가운데 47%가 중·저신용자였으며 이 가운데 비은행권 대출을 대환한 고객 비중은 57%였다. 중·저신용 고객의 대환 후 금리는 평균 3.2%포인트 낮아졌고 비은행권에서 넘어온 고객은 평균 5.6%포인트 하락했다.


토스뱅크 역시 대출 이후 신용점수 개선 사례를 제시했다. 2분기 토스뱅크에서 대출받은 중·저신용자의 44%는 실행 한 달 뒤 외부 신용평가사 신용점수가 평균 43점 상승했다. 대출 실행 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 신용대출을 보유했던 고객 가운데 36%는 실행 후 한 달 안에 기존 대출 잔액을 평균 350만원 상환했으며 이들의 신용점수도 평균 11점 올랐다.


◆ 비금융 데이터로 신용평가 고도화…중금리·서민금융 공급 확대


인터넷은행 3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과 비금융 데이터 활용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의 기반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정보 중심의 기존 모형에서 대출이 거절됐던 중·저신용자를 비금융 데이터로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30%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1분기 연체율은 0.51%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TSS)과 9개 특화 심사모형을 활용하고 있다. 소비 성향과 현금흐름, 납부 내역 등 비금융 대안정보를 심사에 반영하고 있으며 중·저신용 청년 대출자 가운데 33%는 이러한 비금융 정보를 통해 추가 신용점수를 부여받았다.


서민금융 공급도 확대됐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대출 5761억원과 햇살론 4099억원을 공급했다. 햇살론은 지난 2023년 8월 출시 이후 누적 공급액이 1조6390억원에 달했다.


케이뱅크는 2분기 민간중금리대출 2350억원을 공급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많고 전체 은행권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6월에는 광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 부족 고객을 위한 공동 금융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의 신용평가모형을 결합한 대출 심사와 사후관리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중금리·서민금융 공급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