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스포츠와 교육 현장으로 넓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펜싱 국가대표 훈련에 AI 전력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서울대학교와는 15주간 산학협력 강좌를 운영한다.


◆ SKT, ‘Team SKT’ 아시안게임 출정식…펜싱 AI 전력분석 도입


SK텔레콤(대표이사 정재헌)은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후원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Team SKT’ 출정식을 개최했다.


출정식에는 오상욱·도경동·송세라·전하영(펜싱), 박혜정(역도), 황선우(수영), 나마디 조엘진(육상), 노현승(스포츠클라이밍) 등 선수 8명이 참석했다. SKT가 국제 종합대회를 앞두고 출정식을 연 것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다.


[SKT 포커스] AI 활용 스포츠·교육 확대…아시안게임 선수 지원·서울대 공동과정 개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Team SKT 출정식에서 선수단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현승(스포츠클라이밍), 황선우(수영), 박혜정(역도), 나마디 조엘진(육상), 오상욱(펜싱), 도경동(펜싱), 송세라(펜싱), 전하영(펜싱). [사진=SK텔레콤]

이번 아시안게임 훈련에는 SKT가 자체 개발한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Fencing AI Nexus)’이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경기 직후 득·실점 장면을 자동으로 편집하고 상대 선수의 전술과 공격 패턴 등을 분석한다.


SKT는 이를 통해 전력분석원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영상 분석 업무를 최대 9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분석 결과를 훈련과 경기 전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SKT는 선수단 지원을 위해 의무 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도 추가 파견한다. SKT는 지난 24년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아 선수 육성과 대회 운영 등을 지원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모은 응원 문구로 제작한 ‘국민응원 태극기’도 공개됐다. 권영상 SKT Comm지원실장은 태극기를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에게 전달했다.


권 실장은 “SKT의 AI 기술과 스포츠 후원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SKT, 서울대와 15주 AI 공동과정…정재헌 CEO 첫 강의


SKT는 2026년 2학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SKT-서울대 AI 공동과정’을 개설하고 15주간 강의를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SKT의 AI 사업·기술 체계를 바탕으로 △AI 앱·서비스 △AI 모델링 △AI 인프라 등 세 영역으로 구성됐다. SKT의 AI 연구 성과와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SKT 포커스] AI 활용 스포츠·교육 확대…아시안게임 선수 지원·서울대 공동과정 개설정재헌 SKT CEO의 서울대학교 AI 특강 안내 포스터. [이미지=SK텔레콤]

정재헌 SKT CEO는 다음달 1일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를 주제로 첫 강의를 맡는다. AI 기술이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SKT의 AI 사업 방향 등을 서울대 대학원생과 학부생 약 300명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유경상 SKT AI CIC장과 김태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을 비롯해 AI 개발 조직의 임원·팀장·박사급 구성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SKT와 서울대가 공동으로 AI 강의를 운영한 것은 올해로 10년째다. SKT는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에서 관련 강좌와 대학생·대학원생 대상 AI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정재헌 CEO는 “학생들이 미래 AI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학계와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