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돋보기] 동양, 저탄소 레미콘 '카본큐어' 확대…현장서 목표강도 110% 확보
김포·인천공장서 생산…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 취득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이산화탄소(CO₂)를 콘크리트에 주입하는 저탄소 레미콘 기술 '카본큐어(CarbonCure)'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적용 현장에서 목표강도의 110% 수준 압축강도를 확보하고 기술인증을 취득하며 상용화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동양 김포공장에 설치된 카본큐어 설비. [사진=동양]동양은 지난 2023년 캐나다 카본큐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카본큐어 시스템을 레미콘 상업 생산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레미콘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현재 김포공장과 인천공장에 관련 설비를 설치해 저탄소 레미콘을 생산하고 있다.
카본큐어는 레미콘 배합 과정에서 포집·정제한 CO₂를 주입하는 기술이다. 주입된 CO₂는 시멘트 성분과 반응해 나노 크기의 탄산칼슘 광물로 전환돼 콘크리트 내부에 고정된다.
이 과정에서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높아져 동일한 강도를 유지하면서 시멘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레미콘 생산설비에 CO₂ 저장탱크와 주입장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동양은 기술 도입 이후 건설사와 다양한 강도 규격의 사전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한국콘크리트학회 학술대회에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콘크리트 기술인증서를 취득했다.
현장 실증도 진행했다. 동양은 '스튜디오 유지니아' 현장에 카본큐어 레미콘을 공급했으며 시험 결과 목표강도 대비 약 110% 수준의 압축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동양 관계자는 "카본큐어 기술 도입 이후 학계와 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해 성능 검증을 진행해왔다"며 "향후 카본큐어 레미콘의 현장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본큐어는 지난 2012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콘크리트 탄소저감 기술 기업이다.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 포집한 CO₂를 활용하는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