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시장, 녹용 앞세운 프리미엄 원료 경쟁 본격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고급 원료를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피로 회복 중심의 제품 선택에서 벗어나 체력 관리, 활력 유지, 면역 관리 등 일상 전반의 건강관리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원료의 품질과 신뢰도가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관장 천녹 제품 라인업. [사진=정관장]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녹용이 프리미엄 건강관리 소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녹용은 전통적으로 기력 관리에 활용돼 온 대표적인 원료로, 최근에는 건강 선물 시장과 고급 건강식품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수입량 지표에서도 성장세가 확인된다. 수입식품 검사연보에 따르면 뉴질랜드산 녹용 수입량은 2021년 30톤에서 최근 61톤으로 늘었다. 증가율은 약 103.3%로, 사실상 2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이는 녹용을 비롯한 프리미엄 건강관리 소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리미엄 선물 시장의 변화도 녹용 수요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명절과 가정의 달 등 주요 선물 시즌에 홍삼과 함께 녹용 제품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녹용은 건강관리 선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부모님을 위한 건강 선물뿐 아니라 배우자, 본인을 위한 고급 건강관리 제품으로도 소비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건강관리 트렌드가 고급화되면서 소비자의 선택 기준도 세분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이 주요 판단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원료의 원산지, 품질 등급, 제조 공정, 안전성 관리 체계까지 확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관장의 프리미엄 녹용 브랜드 ‘천녹’도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가정의 달 시즌 ‘천녹’ 구매 비중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행사 기간 정관장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에 따르면 ‘천녹’은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인 SAT 녹용을 사용하고, 농장 선정부터 항공 직배송까지 생산과 유통 과정을 관리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정관장의 홍삼 제조 기술을 접목해 녹용과 홍삼을 함께 담은 프리미엄 건강관리 제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식품을 구매할 때 원료의 희소성과 품질 관리 체계를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녹용과 같은 프리미엄 원료 기반 건강식품 시장은 앞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