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펫퍼민트’로 펫보험 1위 독주…반려동물 블루오션 노린다
누적 가입 건수 13만 돌파…업계 최초 유병력자 대상 간편심사 상품 출시
국내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시장의 개척자이자 선두 주자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대표이사 김중현)이 데이터 통계와 상품 개정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다지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초로 유병력 반려동물 대상의 간편심사 상품 출시한 데 이어, 고액 영상검사 보장을 신설하는 등 차별화된 플랜을 선보였다. 이러한 행보는 높은 소비자 관심도로 이어져 누적 가입자 13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펫보험 1위 브랜드로서의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펫보험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 코호트 통계로 문턱 낮춰, 업계 최초 간편심사 및 누적 13만 건 돌파
메리츠화재의 대표 펫보험 전용 브랜드인 ‘펫퍼민트’는 지난해 출시 7년 만에 누적 가입 건수 13만5000건을 넘어서며 압도적인 가입자 기반을 입증했다. 이 중 반려견은 11만5000여 마리, 반려묘는 2만여 마리가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가 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장기간 축적해 온 방대한 반려동물 자체 코호트 통계(질병 이력 추적 관찰 통계)가 있다. 실제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려견은 슬개골 탈구 치료비 지급액(약 73억원)과 외이도염 청구 건수가 가장 많았다. 반려묘는 구토 및 위·장염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질병 데이터들을 정밀하게 분석해 과거 치료 이력이 있는 반려동물도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형 상품인 ‘(무)펫퍼민트 댕좋은 우리가족 반려견보험’과 ‘냥좋은 우리가족 반려묘보험’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기존에는 3개월 이내에 동물병원 치료 이력이 있으면 가입이 어려웠으나, 새로운 간편심사 플랜은 입원이나 수술 경험이 아니라면 가입을 허용하며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특히 유병력자 대상 상품임에도 기존 대비 보험료를 반려견 최대 36%, 반려묘 최대 66%까지 낮췄다. 또 동물등록번호 고지 할인(2%) 및 2마리 이상 가입 시 적용되는 다펫 할인(최대 10%) 등 실질적인 혜택을 집약했다. 해당 상품들은 생후 60일부터 만 8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3년·5년 단위 갱신을 통해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의 ‘펫퍼민트’가 출시 7년 만에 누적 가입 건수 13만 건을 넘어섰다. [이미지=메리츠화재]
◆ 의료비 III 신설로 MRI·CT 한도 보강, 업계 최고 수준 보상비율
반려동물의 고령화로 고액 의료비 부담이 커진 반려인들의 목소리를 수용한 상품 개정도 돋보인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초 자사 대표 상품인 ‘무배당 펫퍼민트 퍼피&패밀리(Puppy&Family)보험 다이렉트2604’ 및 ‘캣&패밀리(Cat&Family)보험 다이렉트2604’ 보장 범위를 개정해 연 1회에 한해 MRI, CT, 내시경처치 등 고액 영상검사 비용을 별도로 보장하는 ‘의료비 III’ 특약 플랜을 신설했다.
기존 상품들이 일일 통원 의료비 한도(15만~30만원) 내에서만 비용을 지급해 70만~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검사비를 감당하기 부족했던 한계를 파고든 전략이다. 이 플랜은 영상검사를 받은 날의 지급 한도를 고급형 기준 1일당 최대 100만원(연간 첫 번째 검사 기준, 두 번째 이상은 30만원)까지 확장해 반려인들의 경제적 숨통을 틔워줬다.
수술과 영상검사를 동시에 시행하더라도 수술 당일 한도로 최대 25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연간 한도를 강화했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의 의료비 담보 합산 보장비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80%에 달하며, 연간 총 보상한도액을 최대 1500만원까지 높여 고액의 수술이나 장기 치료가 필요한 사고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기존에 보장되지 않던 MRI·CT·내시경 비용 보장을 추가해 고객들 검진 단계에서부터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며 “앞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 친화적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 1월 ‘2026년형 펫퍼민트’ 개정 모델을 선보였다. [이미지=메리츠화재]
◆ 현장 자동청구로 인프라 차별화, 전문가들의 제언
편의성 측면에서도 메리츠화재는 전국 약 600개 제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복잡한 영수증과 진단서 등 서류 준비 없이 현장에서 펫퍼민트 ID카드를 제시하면 보험금이 자동으로 청구되는 ‘국내 유일 현장 청구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상품성과 디지털 편의성은 데이터앤리서치의 빅데이터 조사 결과로도 증명된다. 지난해 6월 기준 메리츠화재는 손보사 펫보험 관련 소비자 관심도(정보량)에서 총 1031건을 기록하며 경쟁사들을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동물병원협회, 서울시수의사협회 등 정통 수의 단체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생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할인을 받는 대신 해당 금액을 기부금으로 납입하는 ‘펫퍼민트 기부 특별약관’을 통해 건강한 반려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정부의 지속적인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 1.4~1.7%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성장 여력이 무궁무진한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증하는 반려동물 가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전용 상품 개발이 지속되어야 하며,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동물등록 여부를 선택 특약이 아닌 보험 가입의 필수 조건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은희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진료체계의 표준화가 단계적으로 진행중에 있어 보험사가 산정한 보수적인 요율이 일정부분 표준화되게 하며, 소비자도 예측 가능한 보험료 계산 및 상품 이해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표준화된 진료체계가 확립된다면 소비자의 알권리가 강화되고 진료비 예측·비교가 용이해지며, 소비자는 반려동물 보험 대응 방안을 마련하거나 꼭 필요한 보험을 선택할 수 있어 재무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