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님 데스킹] 구리 가격, 수요 확대에 급등…엘에스일렉트릭 실적 연동
구리 가격이 2026년 1월 톤당 13,066.54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한 달 새 10.7% 상승했다.
◆ 장기 저점 대비 2배 상승한 구리 가격 흐름
구리의 t당 가격(달러)은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집계에 따르면 격은 점진적으로 올라 2026년 1월 13,066.54달러/톤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10년 구리 t 당 가격($)추이.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구리는 전력 설비와 전기·전자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 금속이다. 최근 10년간 구리 가격은 2020년 4월 5,048.25달러/톤에서 최저점을 기록했고 2026년 1월은 13,066.54달러/톤으로 전월 대비 10.7% 상승했으며 최고점을 달성했다.
◆ 공급 제약 속 전기화·AI 인프라 수요 확대
구리 가격 변동은 공급과 수요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구리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수요와 공급 요소. [자료=버핏연구소]
공급 측면에서는 2020년 이후 공급 회복 지연과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이 이어졌으며, 신규 광산 개발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구조로 공급 탄력성이 제한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AI 인프라 확대로 전력망과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했다. 전력 설비와 송배전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구리 사용량이 확대되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 구리 원가 구조가 반영되는 LS일렉트릭 실적 흐름
LS일렉트릭의 실적 흐름은 구리 가격 상승 국면과 맞물려 변화했다.
LS일렉트릭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구리 가격이 2020년 저점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은 2024년 9월 매출 1조 212억 원, 영업이익 665억 원, 당기순이익 351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구리 가격 강세가 이어진 2024년 12월에는 매출이 1조 3,595억 원으로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1,199억 원, 당기순이익은 628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5년 들어서도 구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매출과 이익은 점진적으로 증가해 12월 예상치는 매출 1조 4,110억 원, 영업이익 1,134억 원, 당기순이익 721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기간 ROE는 2024년 9월 12.44%에서 2024년 12월 13.44%로 상승했으며, 2025년 3월 13.06%, 6월 12.6%, 9월 14%를 기록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변압기·차단기·배전반 등 전력기기를 생산·판매하는 전력설비 제조사이다. 구리는 전력기기 생산의 핵심 원재료로, 가격 변동이 제조 원가와 납품가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의 등락은 LS일렉트릭의 원가 구조와 실적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