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주 시리즈] 58회 : 영풍정밀, 고려아연·영풍 주가 상승에 웃는다
[버핏연구소 김승범 기자] 영풍정밀(036560)은 고려아연(010130)과 영풍(000670)의 주식을 보유해 이들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면 매도가능 금융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아연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매도가능 금융자산의 가치가 커졌고, 이로인해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 산업용 펌프, 밸브 제조 업체
영풍정밀은 1983년 설립되어 부식과 마모가 심한 공장에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는 산업용 펌프, 밸브, 주물의 제조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이후 1999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거래가 시작됐다.
영풍정밀의 주요 고객사는 울산, 여슈, 군산 등의 석유화학 및 섬유업체들이며, 일반경기, 계절적 경기변동과는 별도로 국내외의 석유화학 설비투자 등에 따라 매출 및 수익구조가 변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제품의 특성상 분야별 사용처가 매우 다각화되어 있고 시장구성이 소기업 및 중소기업으로 형성되어 있어 관련 협회 및 유관기관의 객관적인 자료나 통계치를 집계하기 어렵다.
영풍정밀의 펌프는 모기업인 고려아연의 부식과 마모가 심한 과정에서 탁월한 성능 및 내구성이 입증된 미국 FLOWSERVE 사의 ANSI CHEMICAL PROCESS PUMP에 대한 기술제휴를 통한 완벽한 국산화를 이룩했다.
그 결과 국내외 주요 정유, 석유화학, 화학, 발전, 제철, 비철금속 제련, 수처리 및 식음료 공장의 MAIN PROCESS 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또 중동,동남아를 비롯한 전세계의 석유 화학을 비롯한 각종 PLANT에 공급중이다.
영풍정밀의 밸브사업부문은 1992년 하반기부터 미국FLOWSERVE사의 제품을 수입 판매한 이후 1994년도부터 일부 품목을 조립 생산하였고, 1996년도 하반기부터는 자체품목인 BALL VALVE를 신규로 개발, 제조, 판매 개시했다.
2014년에는 안산 반월공단에 밸브공장을 확장하여 건설하였고, 울산산업공단 및 여수산업공단에 이어 2015년에는 충남 당진에 Quick Service Center를 추가로 설립함으로써 국내 모든 석유화학 단지들에 영업 및 A/S 망을 갖추어 고객들의 신속한 서비스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계열회사에 속해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24개, 해외 20개의 계열회사가 있다. 그 가운데 상장사는 영풍, 고려아연, 영풍정밀, 코리아써키트(007810), 인터플렉스(051370), 시그네틱스(033170) 등 6개 회사가 상장돼 있다.
▶ 매력적인 자산가치
영풍정밀은 매력적인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매도가능 금융자산이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게 보유하고 있다.
2일 영풍정밀의 주가는 전일대비 0.35% 하락한 8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영풍정밀의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323억원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영풍정밀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36억원이다. 또 영풍정밀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고려아연의 주식 29만5110주(지분 1.56%), 영풍의 주식 8만850주(지분 4.39%)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장부가액은 2323억원이다.
즉 영풍정밀의 현금과 보유지분(관계사)의 가치는 약 2459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여기에 영풍정밀의 부채총계는 590억원 수준으로, 영풍정밀을 1323억원에 인수해 현금과 매도가능금융자산을 활용해 부채 전체를 정리해도 약 546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 화학업체 설비투자는 기회요인
최근 S-Oil(010950), LG화학(051910) 등 화학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제품 수요 증가로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슈퍼 사이클」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황을 맞아 투자 여력이 풍부해진 것도 설비투자 확대의 배경이 됐다.
영풍정밀은 국내 화학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경우 실적이 개선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 개선도 S-Oil 등 화학기업의 설비투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영풍정밀은 유가가 상승할 경우 설비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혜를 입는다는 특징이 있다.
▶ 지난해 실적은?
영풍정밀은 지난 2013년 이후 2016년까지 매년 매출액이 감소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해 영풍정밀은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8.6%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6%, 30.1% 늘어난 659억원, 9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매출액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율이 감소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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