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연금 자산관리 상품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증권은 노동조합과 2026년 임금협약을 체결하고 임금 총액 기준 평균 2.5% 인상과 자사주 50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SK증권은 전문가가 자산배분부터 운용까지 일임 관리하는 ‘연금저축랩’을 출시했다.


◆ 현대차증권, 2026년 임금협약 체결…평균 2.5% 인상·자사주 500주 지급


현대차증권(사장 배형근)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노동조합과 ‘2026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증권사 소식...현대차증권·SK증권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본사에서 현대차증권 배형근 사장(사진 가운데)과 이재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사진 오른쪽), 김주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차증권지부장(사진 왼쪽)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증권]

이날 조인식에는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과 이재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증권 임직원의 연봉은 임금 총액 기준 평균 2.5% 인상된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자사주 500주도 지급하기로 했다.


근로조건과 보상 제도도 개선했다.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인 5년간 총 지급률을 기존 340%에서 350%로 10%포인트 높였다. 현대차증권은 해당 지급률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증권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월 고정 OT 시간은 기존 20시간에서 15시간으로 축소했다.


노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최대 1000만원을 기부하는 ‘노사 공동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연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현대차증권 노사는 지난달 26일 임금 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는 재적 조합원의 88%가 참여했고, 찬성률 95.3%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됐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한 덕분에 원만하게 임금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모범적인 노사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재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현대차증권은 매년 증권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단협을 체결하며 노사관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회사”라며 “노사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선진적인 노사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K증권, 전문가 운용 ‘연금저축랩’ 출시


SK증권(대표이사 전우종 정준호)이 고객이 직접 투자 종목을 고르지 않아도 연금 전문가가 자산배분부터 운용까지 대신 관리하는 ‘연금저축랩’을 출시했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증권사 소식...현대차증권·SK증권SK증권이 연금저축랩을 출시했다. [이미지=SK증권]

연금저축랩은 고객이 직접 투자 종목을 선정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 없이 SK증권 전문가가 자산배분부터 운용까지 일임받아 관리하는 연금저축 상품이다. 연금저축의 장기 적립식 투자 특성에 맞춰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하고, 투자 경험이 적은 고객도 연금저축 장기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기존 연금저축 상품의 경우 고객이 직접 상품을 고르고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번 상품을 통해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금저축랩은 지점 방문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선착순으로 1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만원의 현금 혜택을 제공한다. SK증권은 각 지점의 연금 전담 인력을 통한 맞춤형 상품 가입과 ‘연금ETF데일리 브리핑’, ‘연금 시뮬레이터’ 등 연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연금저축랩 출시를 계기로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