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메디칼, 요즈마비엠택 인수 이후 부채 급증…악영향 지속 가능성
[더밸류뉴스= 이현수 기자, 조영진 기자] 지난해 7월 요즈마비엠텍 경영권 인수 소식에 상승한 세종메디칼(258830)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이에 더밸류뉴스 조사 결과 세종메디칼의 지난해 3분기 부채총계가 전분기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당시 인수가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종메디칼의 연결기준 부채총계 대부분은 요즈마비엠텍의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요즈마비엠텍의 자본총계는 적자 상태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메디칼 CI와 본사 전경. [사진=세종메디칼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7월 13일 의료기기 제조기업 세종메디칼이 동종업계인 요즈마비엠텍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세종메디칼은 약 37억4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요즈마비엠텍 주식 약 223만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 소식에 세종메디칼 주가는 9770원(7월 10일)에서 18.73% 상승해 1만1600원(7월 14일)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대감이 지속돼 9월 1일 52주 신고가(2만200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1일 오후 3시 21분 현재 세종메디칼 주가는 전일비 0.80%(100원) 하락한 1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더밸류뉴스 조사 결과 세종메디칼의 부채총계가 요즈마비엠텍 인수로 인해 전분기비 266.77%(84억3000만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메디칼의 지난해 2분기 부채총계는 약 31억6000만원(연결기준)이었으나, 요즈마비엠텍을 인수한 3분기 115억9000만원 수준으로 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요즈마비엠텍의 지난해 3분기 부채총계는 무려 105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세종메디칼의 또다른 종속회사인 세종바이오메드 역시 지주회사의 부채총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해당 부채는 약 5억원 수준으로 그 영향이 미비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의견이다.
문제는 요즈마비엠텍 경영권 인수가 세종메디칼의 행보에 장기적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96억원이던 요즈마비엠텍의 자산은 지난해 3분기 54억2000만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자본총계 역시 약 8억원 적자에서 51억원 적자로 더욱 악화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뿐만 아니라, 요즈마비엠텍의 매출액은 2019년 4분기 58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3분기 3억5000만원 수준으로 폭락을 기록했다. 이에 세종메디칼 재정 건전성에 요즈마비엠텍이 장기적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세종메디칼 관계자는 “세종메디칼의 개별 부채총계는 24억원이지만 요즈마비엠텍이 추가 반영되면서 116억원으로 잡혔다”며 “부채총계 급증의 가장 큰 영향은 요즈마비엠텍이 맞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