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개인 금융데이터는 누구의 것인가? 

 

무언가를 법적으로 소유하기 위해서는 법적 소유권이나 저작권이 인정되어야 한다. 법적 소유권이 인정되려면 배타적 사용ㆍ수익ㆍ처분 권리를 정의할 수 있어야 하고 저작권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창작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개인금융데이터는 이 두 가지 모두 정의하기가 어렵다. 법적으로 정보 주체의 자기결정권과 데이터 보유자가 지켜야 할 의무 등을 제시함으로써 개인금융데이터가 악용되지 않고 안전하게 활용되도록 보호 장치를 제공하고 있지만 활용도가 높지는 않다. 통합적인 관리가 어렵고 금융산업 내 비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장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 개인 정보의 효과적 활용에 필요한 마이데이터

 

특히 개인은 본인 데이터를 활용해 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가 불편한 상황이다. 개인이 직접 통합 자산관리를 수행하기에는 자신에 대한 데이터가 여러 금융기관이 분산보관돼 있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거나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금융기관이 고객을 대신해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개별 금융기관은 고객들으 거래, 지출, 투자 내역을 각각 축적하고 이를 분석해 자체적인 마케팅에 활용하지만 고객의 다른 금융기관 내역을 확인할 수 없어 고객 중심의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 인식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마이데이터(MiData)’다. ‘마이데이터’란 제3자가 고객을 대신하여 여러 금융기관에 개설된 계좌의 잔액과 거래내역 등 개인금융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지급을 지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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