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연구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증권사 27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분석 대상 증권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유안타증권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로 227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퇴직소득을 제외한 금액도 같아 공시 총액과 퇴직소득 제외 보수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총보수 2위인 NH투자증권 윤병운 전 대표이사는 86억4000만원에서 퇴직소득을 제외하면 22억원으로 줄었다.


◆ 상반기 최고 보수 ‘227억’…상위 10명 중 유안타증권 4명


올해 상반기 공시 총보수 1위는 유안타증권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로 227억2000만원이었다. NH투자증권 윤병운 전 대표이사가 86억4000만원, 메리츠증권 곽영권 부사장이 81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데이터 뉴스] 증권사 급여 ③ : 반년 보수 227억…유안타 이종석, 퇴직소득 빼도 ‘1위’26년 상반기 증권업계 보수 1위는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담이사가 차지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부국증권 류찬열 상무보는 74억6000만원으로 4위, 같은 회사 진현수 차장은 62억900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유안타증권 박환진 리테일전담이사가 59억6000만원, 같은 회사 박종민 리테일전담이사가 48억원으로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은 45억9000만원으로 8위였으며 같은 회사 이정란 부장이 43억1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유안타증권 정우석 리테일전담이사는 37억4000만원으로 상위 10명에 포함됐다.


회사별로는 유안타증권 소속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국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2명,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1명이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북 표시금액을 합산한 상위 10명의 보수는 766억7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유안타증권 소속 4명의 보수가 372억2000만원을 차지했다. 상위 10명 보수 합계의 약 48.5%에 해당한다.


상위권에는 대표이사뿐 아니라 리테일전담이사와 부장·차장급 직원도 포함됐다. 상위 10명 중 대표이사는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 1명이었다. NH투자증권 윤병운 전 대표이사는 올해 6월 30일 임기 만료를 반영해 전 대표로 분류했다.


◆ 퇴직소득 빼도 이종석 ‘1위’…부국증권 류찬열·진현수 2·3위로


공시된 보수 총액에서 퇴직소득을 제외하면 상위권 순서가 달라졌다. 유안타증권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는 퇴직소득을 제외한 금액도 227억2000만원으로 같아 분석 대상 공시자 가운데 최고 보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이 전담이사는 리테일사업부문 투자전담직 계약직원으로 해당 기간 동안 주식 위탁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시현해 높은 보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데이터 뉴스] 증권사 급여 ③ : 반년 보수 227억…유안타 이종석, 퇴직소득 빼도 ‘1위’퇴직소득을 제외해도 이 전담이사가 보수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위는 윤병운 NH투자증권 전 대표이사에서 류찬열 부국증권 상무보가 차지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반면 총보수 2위인 NH투자증권 윤병운 전 대표이사는 86억4000만원에서 퇴직소득을 제외하면 22억원으로 줄었다. 표시금액 기준 차액은 64억4000만원으로, 퇴직소득이 공시 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메리츠증권 곽영권 부사장도 총보수 81억6000만원에서 퇴직소득을 제외하면 33억4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차액은 48억2000만원으로, 공시 총액과 퇴직소득을 제외한 보수 사이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


부국증권 류찬열 상무보와 진현수 차장은 퇴직소득을 제외해도 각각 74억6000만원, 62억9000만원으로 금액이 같았다. 이에 따라 퇴직소득 제외 기준에서는 류 상무보가 2위, 진 차장이 3위로 올라섰다. 유안타증권 박환진 리테일전담이사와 박종민 리테일전담이사도 각각 59억6000만원, 48억원으로 금액에 변화가 없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과 이정란 부장, 유안타증권 정우석 리테일전담이사 역시 퇴직소득 제외 금액이 공시 총액과 같았다. 전체적으로 공시 총보수 상위 10명 가운데 8명은 데이터북에 제시된 퇴직소득 제외 금액에 변화가 없었으며, 윤 전 대표와 곽 부사장은 금액이 크게 줄었다.


공시된 보수는 해당 기간 지급된 여러 항목을 합산한 금액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급여와 상여 외에 퇴직소득 등이 포함될 수 있어 공시 총액이 높다고 매년 같은 수준의 보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번 상반기 자료는 6개월 동안의 지급액이므로 연간 보수와 직접 비교하거나 단순히 두 배로 환산해 연봉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 고액 보수의 75%는 상여…과거에도 퇴직소득 따라 순위 바뀌어


증권업계에서는 과거에도 퇴직소득이 개인별 보수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4년 메리츠증권 김기형 전 사장의 공시 보수는 148억5000만원으로 분석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퇴직소득을 제외하면 76억9000만원으로 줄었다.


[데이터 뉴스] 증권사 급여 ③ : 반년 보수 227억…유안타 이종석, 퇴직소득 빼도 ‘1위’증권업계 보수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상여였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같은 해 삼성증권 강정구 수석의 보수는 93억2000만원으로 퇴직소득 제외 금액도 같았다. 이에 따라 퇴직소득을 제외하면 강 수석이 김 전 사장을 앞섰다. 메리츠증권 김경성 전 부사장 역시 공시 총보수는 89억9000만원이었지만 퇴직소득을 제외한 금액은 47억5000만원이었다.


지난 2023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의 공시 보수는 105억6000만원이었으나 퇴직소득을 제외하면 44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해 삼성증권 강정구 영업지점장은 퇴직소득 제외 금액도 56억9000만원으로 같아 최 회장보다 높았다.


지난해에는 메리츠증권 윤창식 영업이사가 89억원으로 분석 대상 가운데 최고 보수를 기록했다. 유안타증권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가 74억3000만원, 부국증권 정원석 이사보가 60억2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 사람 모두 데이터북에 제시된 퇴직소득 제외 금액이 공시 총액과 같았다.


고액 보수의 전체 구성에서는 상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 공시자 135명의 항목별 지급액을 합산한 결과 상여 비중은 75%, 퇴직소득은 7%였다. 이는 개별 수령자나 상위 10명만의 구성비가 아니라 분석 대상 135명의 보수 합계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지난해에도 보수 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시자 166명의 합산 보수에서 상여는 76%, 퇴직소득은 7%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상여가 66%, 퇴직소득이 13%로 집계돼 연도별로 지급 항목의 비중에 차이가 나타났다. 다만 기간별 분석 대상과 재직·퇴임자 구성이 달라 비중 변화만으로 개별 회사의 보상 정책이 바뀌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처럼 공시된 고액 보수에는 급여와 상여, 퇴직소득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지급액이 포함된다. 상여에도 과거 성과에 대한 이연 지급분이 섞일 수 있어 총액뿐 아니라 지급 항목과 시점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순위 역시 분석 대상 증권사의 공시로 확인된 보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공시되지 않은 모든 임직원의 보수까지 포함한 순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