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자산운용 이모저모…KB·한화·우리
KB자산운용, 변동성 커진 2분기 유망 펀드 6종 제안…‘실적·성장’에 초점
KB자산운용이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공존하는 2분기 변동성 장세의 투자 대안으로 펀드 6종을 선정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그린히어로펀드'가 최근 1년 수익률 223%를 기록하며 해외주식형 공모펀드(ETF 제외) 중 성적 1위에 올랐다.
우리자산운용이 국내 국립대학교의 노후 시설을 스마트·친환경 기반으로 전환하는 ‘우리 생산적 금융 교육인프라 사모투자신탁 2호(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 KB자산운용, 변동성 커진 2분기 유망 펀드 6종 제안…‘실적·성장’에 초점
KB자산운용(대표이사 김영성)은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흐름과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 환경이 점차 안정화하는 흐름에 주목하여 6종의 유망 펀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이 6종의 유망 펀드를 제안했다. [이미지=KB자산운용]
먼저 글로벌 AI 확산 수혜를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반도체, 전력 인프라, 클라우드 등 AI 생태계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KB RISE 글로벌 AI 밸류체인 ETF 모아드림’을 제시했다. 국내 투자 전략으로는 AI, 바이오 등 6대 전략 산업에 투자하는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배당을 지속 확대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KB 액티브배당’ 펀드를 추천했다.
또 정책 자금 집행 본격화에 따른 수급 개선과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코스닥 시장 투자 대안으로 ‘KB스타 코스닥150인덱스’ 펀드를 제안했다.
보수적인 투자자를 위해서는 금리 민감도가 낮아 변동성 관리에 유리하고 안정적인 인컴 수취가 가능한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를, 자산배분 차원에서는 주식 60%와 채권 40%의 전통적 배분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KB 글로벌대표자산분산’ 펀드를 꼽았다.
장순모 KB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AI 투자 사이클 본격화와 기업 실적 개선 흐름은 시장의 중심을 다시 ‘성장’과 ‘실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2분기는 매크로 변수보다 실적 모멘텀에 초점을 맞춘 전략과 주도 테마 선점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 한화자산운용, 한화그린히어로펀드 1년 새 223%↑...해외주식형 공모펀드 수익률 1위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은 지난 21일 기준 한화그린히어로펀드가 1년 수익률 223.0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6개월(60.24%), 3개월(42.62%), 1개월(13.80%) 등 모든 기간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으며, 현재 순자산총액은 약 1704억원 규모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그린히어로펀드가 지난 21일 기준 1년 수익률 223.06%를 달성했다. [이미지=한화자산운용]
이 펀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전반에 투자하며, 친환경·재생에너지 기업은 물론 전력망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에 필수적인 AI, 우주항공 등 기후 위기 적응 기업까지 폭넓게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주요 투자 섹터 비중(3월 15일 기준)은 그리드(24.1%), 인공지능(18.8%), 태양광(15.1%), 전기차(11.2%) 등이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태양광·풍력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조합은 에너지 안보에 최적화된 수단임을 강조했다. ESS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기화 사회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로, 향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 AI 산업에서도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ESS는 필수적이며, 기후 위기 대응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도입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AI 섹터에서는 공급 병목이 심화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 우리자산운용, 2230억 규모 ‘생산적금융 교육인프라 2호’ 펀드 조성…동양·교보생명 참여
우리자산운용(대표이사 최승재)은 총 2230억원 규모의 이번 펀드를 조성했으며, 동양생명과 교보생명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양생명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그룹 내 대체투자 펀드에 앵커 투자자로 나서며 인프라 투자 시장에서의 강력한 계열사 시너지를 입증했다.
우리자산운용의 ‘생산적금융 교육인프라 2호’ 펀드에 동양생명과 교보생명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미지=우리자산운용]
이번 펀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확보가 필요한 보험사의 자산운용 전략을 반영해 ‘만기 없는 환매금지형(영구폐쇄형)’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는 투자자가 평가손익을 기타포괄손익(FV-OCI)으로 분류할 수 있게 해 회계상 손익 변동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수익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 주무관청으로부터 받는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확보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투자하며, 건설 기간 대출금은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한다.
확보된 자금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하이테크관·스마트기술동), 공주대학교, 전북대학교, 광주교육대학교 등 주요 국립대의 시설 개선 사업에 투입되어 노후 시설을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제로 에너지가 접목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는 지방 국립대 시설 개선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 투자로서 높은 공익적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다.
김승빈 우리자산운용 대체인프라투자2팀 팀장은 "이번 펀드는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의 일원이 된 후 대체투자 시장에서 앵커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보험사 투자자의 니즈에 맞춘 정교한 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과 교육 인프라 개선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